더킹 박범정 이비인후과의원 박범정 대표원장
더킹 박범정 이비인후과의원 박범정 대표원장

두경부암은 뇌 아래에서 쇄골 윗부분까지 눈을 제외한 목과 코, 입, 귀 부위에 생기는 암을 총칭한다. 1년에 5,000명 정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암이기에 인식이 낮은 편이지만 생존에 필수적인 신체기관에 발생하는 만큼 결코 간과해서 안되는 암이다.

병변 범위가 넓어 코, 입안, 침샘, 후두 및 인두, 갑상선 등 다양한 부위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호흡, 음식섭취, 발성 등에 문제가 생겨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또 수술 및 치료 후에도 장애가 남을 확률이 높은 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암이 발생하더라도 겉으로 드러나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가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발견 시기가 늦어져 3-4기로 상당히 진행된 후에 뒤늦게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두경부암은 조기 발견하여 조치가 이뤄져야 치료 예후가 좋아질 수 있는 만큼 머리나 목에 사소한 증상이라도 나타난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두경부암은 내시경을 통해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구석지고 깊은 곳의 병변을 확인하고국소·전신 마취 하에 의심되는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암의 전신 전이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법) 또는 PET-CT(양전자 단층촬영)와 같은 영상의학 검사도 함께 시행한다.

암이 확인되면 병변 위치나 병기,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을 진행하게 된다. 우선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고 수술 병리 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를 시행하거나, 항암·방사선 요법을 시행한다.

초기 두경부암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와 같은 단독 치료만으로도 높은 확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돼 3~4기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어느 한 가지 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더군다나 두경부는 다른 기관들에 비해 가느다란 신경과 중요 혈관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치료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해 숙련된 전문 의료진을 찾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금연을 하는 것이 좋으며, 적절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글 : 더킹 박범정 이비인후과의원 박범정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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