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유튜버 약먹을시간 제공, (왼쪽부터) 약사 천제하, 최주애
약사 유튜버 약먹을시간 제공, (왼쪽부터) 약사 천제하, 최주애

‘경구피임약’ 하면 과연 먹어도 안전한 약인지 걱정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부작용들, 다른 피임법도 있는데 굳이 약을 먹고 싶지 않은 거부감 등 부정적인 심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유럽과 미국에서는 15~40퍼센트인 반면 우리나라는 약 2.5퍼센트로 낮다. (통계: 대한산부인과학회 참조) 이번 칼럼에서는 피임약에 대한 오해를 먼저 풀어보고자 한다.

(* 본 칼럼은 천제하,최주애 저서 ‘피임약 처음 먹어요’ 책에서 본문 발췌하였다.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제품을 언급하지만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Q1. 피임약이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피임약은 여성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피임약 복용을 주의해야하는 특정 질환이나 상태에 해당되지 않는 여성이라면 피임약 복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피임약 복용을 통해 생리통을 완화하고 생리양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좀 더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생리 주기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피임약 복용을 주의해야 하는 경우: 흡연(35세 이상은 복용금기), 출산 6개월 이전, 모유수유, 혈전색전증, 정맥혈전증,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중증 고 혈압, 중증 고지혈증, 당뇨, 간염, 유방암, 자궁암, 자궁내막증, 편두통, 비만(체질량 지수 30kg/m² 이상)

Q2. 피임약이 혹시 불임을 유발하는 건 아닐까?
피임약이 불임을 일으키지 않는다. 임신을 계획하게 되었다면 복용 중이던 피임약을 중단하면 된다. 몸에 피임약 성분이 남아있어 일시적으로 배란이나 월경이 돌아오지 않을 수는 있지만, 최소 생리 2주기 후부터는 정상적인 임신이 가능하다. 피임약을 복용했던 사람들 중 90퍼센트가 3개월 이내에 배란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Q3. 피임약을 먹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까?
피임약과 암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득과 실이 모두 존재한다. 5년 이상 피임약을 복용한 경우에 자궁경부암과 유방암의 위험성은 높아지고,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의 위험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5년 이상 오랜 기간 피임약을 복용해왔다면 1~2년마다 정기적인 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피임약은 호르몬 농도가 낮기 때문에 피임약 때문에 암이 발병될 확률은 매우 적다.

Q4. 피임약은 부작용이 많은 약이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약간의 부정출혈이나 메스꺼움, 위장장애, 어지러움, 두통, 몸이 붓거나 유방압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초기에 호르몬이 몸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들이기에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계속 복용하고, 피임약 2~3 포장을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가장 위험할 수 있는 혈전 관련 부작용은 매우 드물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혈전 부작용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 흡연, 출산 등의 요인을 고려해서 피임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리고 여드름, 다모증, 부기, 체중증가 등 몇 가지 우려되는 부작용들은 적절한 피임약을 선택하여 복용하면 피할 수 있다.

(글 : 약사 천제하, 최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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